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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2/08 괴물 (The Host, 2006)
  2. 2008/01/29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2)
  3. 2008/01/26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8)
  4. 2008/01/26 향수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2)
  5. 2008/01/26 더 퀸 (The Queen, 2006)

괴물 (The Host, 2006)

영화 이야기/SF 스릴러 2008/02/08 16:57

괴물

 지난 2006년 대한민국 영화제를 휩쓸었던 작품, '괴물'. 이 작품이 세워놓은 1,302만 명의 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았다. 나는 설날 특별방송을 통해 다시 보게되었다. 이전에 영화관에서 본 '괴물'이 스릴러에 가까웠다면, TV로 다시 본 '괴물'은 가족드라마같이 느껴졌다. 봉준호 감독은 대부분 모성애를 강조했던 여느 영화들과는 달리 부성애를 강조하였고, 한국영화에서는 출연이 뜸했던 괴물을 다시 등장시켰다. 새로운 시도의 결과, 영화는 흥행 1위에 오르게된다. 그는 '괴물'을 통해 다시 한번, 명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신선한 소재는 주연배우들의 호연을 만나면서 시너지효과를 일으켰다. 특히 고아성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괴물에게 잡힌 소녀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사회문제에 대한 비판적 요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호평을 들었지만, 괴물은 단지 상징적인 존재일뿐이다.

 스스로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들 
 영화의 첫부분, 매우 유해한 독극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상관의 명령이라는 이유로 포름알데히드를 하수구에 버리는 장면은 적나라하게 관료제를 비판한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부분을 미국의 말이라면 모든 따르는 한국의 모습을 나타내었다고 말한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만약 명령을 하는 사람이 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였다하더라도 똑같은 결과가 나타났을 것이다. 바람직한 조직이라면 상관의 명령이 매우 잘못된 것이라면 스스로 시정할 수 있어야한다. 굳이 미국인이 등장한 이유를 말하라면, 서양의 시각으로 동아시아의 관료제를 비판하기 위해서였다고 할 수 있다. 수동적인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한 군데만이 아니다. 괴물이 한강 둔치에 나타나는 장면에서 강두는 한 아줌마에게 내몰려서 괴물에게 다가가게 된다. 이에 비해 도날드 하사는 스스로 몸을 던진다. 게다가 한국정부는 괴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국제기구에 도움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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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영화 이야기/드라마 2008/01/29 21:56

어거스트 러쉬

 사람과 사람 사이, 이 공간 속에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이 에너지를 움직이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피아노의 건반이 움직이고, 첼로의 줄이 떨릴 때 이 보이지 않는 에너지들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요동은 우리의 가슴 속까지 전달된다. 음악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의사가 손목의 상처를 치료한다면, 음악은 마음 속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아니다. 음악치료는 우울증 치료 같은 정신적인 문제에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어거스트 러쉬는 부모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고아이다. 어거스트는 어렸을 때 부터 음악적 재능이 돋보였다. 세상의 모든 소리가 그에게는 음악으로 다가왔다. 전철의 소음도, 시계의 초침 소리도 어거스트에게는 음악이다. 어거스트가 부모를 찾아다녔던 11년, 그를 지탱해주었던 것은 음악 뿐이었다. 어거스트의 바람을 이루어준 것도 음악이였다.
 어거스트는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음악을 밥보다도 좋아했다. 예술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그 안에 담는다. 어거스트도 마찬가지였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연주. 소리를 향한 눈빛.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돈을 벌기위한 음악이 아니였기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금 즐기려는 것이 음악이든 음악이 아니든 상관없다. 무엇인가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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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하늘색비 2008/01/31 16:39 Modify/Delete Reply

    영상을 보니 또 한번 감흥이 일어나네요 ㅎㅎ

    • BlogIcon Steadie 2008/02/01 09:56 Modify/Delete

      음악을 다시 들으면 경련이 일어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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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영화 이야기/SF 스릴러 2008/01/26 17:06

나는 전설이다

 인류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태양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타들어간다. 좀비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만들어 낸것이다. 바이러스 앞에서 인류는 멸망에 이르게 된다. 로버트 네빌 박사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아지트에서 연구에 몰두한다.
 영화의 결말은 역시나 영웅이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진부한 스토리 속에서 인류를 구원한 로버트가 아닌 좀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과연 좀비가 되었다고 해서 인간이 아닌 것인가. 영화 중간에 로버트 박사는 좀비에게 인간의 습성이 남아있다고 보고한다.
 로버트에게 강한 적대감을 갖고 달려드는 좀비는 사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남자이다. 로버트가 실험용으로 잡아간 여자가 바로 그의 연인이다. 좀비에게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것이다. 단지 낮에만 다니지 못하고 외모가 흉측해졌을 뿐이다. 그 좀비는 여자 친구를 찾기위해 불길을 넘고 총에 맞선다. 사랑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아직도 좀비가 괴물로만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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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신어지 2008/01/31 01:31 Modify/Delete Reply

    영화 보는 동안에는 생각을 못했는데 나중에 좀비 보스(?)도 자기 여자를 찾느라 네빌에게
    덫을 놓았던 거라는 얘길 들었네요. 그때 해가 완전히 졌더라면 네빌을 죽이지 않고
    생포만 했을까요? 그러고 보면 밤에는 좀비들끼리 뭐하고 지내는지도 좀 보여줬으면
    흥미로웠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 BlogIcon Steadie 2008/01/31 11:12 Modify/Delete

      저도 갑자기 좀비들의 밤문화가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사냥을 다니지 않을까 싶네요.
      덧도 만드는걸보면 적이 없는 상황에서는 차분하게 다닐 수도 있을듯 합니다. (ㅋㅋ)

  2. BlogIcon The Boy from Wonderland 2008/02/02 00:21 Modify/Delete Reply

    오늘 원작 소설을 샀습니다.^^
    DVD나오면 다시 보고픈 영화에요^^

    • BlogIcon Steadie 2008/02/02 15:46 Modify/Delete

      책이 원작이였군요! 저도 찾아봐야겠습니다.
      댓글이 휴지통에 있던데, 혹시 지우셨었나요?
      (작성자가 지운 댓글도 휴지통으로 들어가는지 궁금해서..)

  3. BlogIcon The Boy from Wonderland 2008/02/02 21:31 Modify/Delete Reply

    아마 지웟다가 다시 작성했던 것 같아요.ㅋ;

    • BlogIcon Steadie 2008/02/03 14:20 Modify/Delete

      Wow.. 작성자가 삭제한 것도 휴지통으로 들어간다니..
      댓글 쓰고 지워버릴 때가 많은데, 다 휴지통에 살아있겠군요!!

  4. BlogIcon GoodLife 2008/05/05 18:32 Modify/Delete Reply

    한번 보고 싶은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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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영화 이야기/드라마 2008/01/26 16:46

향수

 파리의 시장 한 가운데서 쓸모없어 보이는 인간이 태어났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그는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맡겨져 염색공장에 팔려나간다. 그가 잘하는 것이라고는 냄새를 맡는 것 뿐이였지만, 어느 한 사람 그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가 일하고 있던 염색공장에서는 후각같은 능력을 필요로 하지않았다. 그르누이는 어느 날, 붉은 머리 여인의 향기를 맡게 된다. 그녀의 체취에 황홀해진 그는 천사같은 그 향기를 가두고 싶어졌다. 그 날부터 그르누이는 향기에 대한 집착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향기를 가두는 법을 찾기위해 향수가게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대가로 향수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파리의 향수가게에서 배운 방법으로는 사람의 향기를 가둘 수 없었다. 상심에 빠진 그르누이는 '향수의 로마'로 불리는 그라스로 향하게 되었다. 그라스에서 그는 사람의 체취를 가두는 법을 발견해낼 수 있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몸에 낫을 들이대는 것을 거부하는 여자들 때문에 13명의 여자들을 기절시켜야 했다. 13명의 죽음으로 탄생한 그르누이의 향수는 세상을 환상에 빠트릴 정도로 위대했다. 그 향기를 맡은 사람들은 자신의 이성을 잃어버리고 오직 사랑이라는 본능만이 남았다. 본능만 남은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위선이나 거짓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의 몸속에서는 유토피아가 펼쳐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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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투모로우 2008/02/03 00:44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댓글타고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

    소설을 읽으면 그루누이는 참 무시무시한 인물이라 하던데,
    전 소설은 아직이고 영화만 봤어요. 그래서 벤 위쇼의 매력에 푹 빠져
    그루누이도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ㅋㅋ

    • BlogIcon Steadie 2008/02/03 14:04 Modify/Delete

      저도 소설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루누이의 사람 냄새 맡는 모습도 마음에 드신건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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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The Queen, 2006)

영화 이야기/드라마 2008/01/26 16:43

더 퀸

 얼마 전 봤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도 그렇고, 실화를 소재로한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실화를 사용하면 이야기의 구성이 탄탄해지고 현실성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 같다. '더 퀸'은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 교통사고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당시 나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인데,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다이애나비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다. 이름부터 영국의 피가 느껴지는 그녀는 왕실과의 관계가 썩 좋지만은 않았었나보다.
 이 영화의 표면적인 갈등구조는 토니블레어 총리와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다. 전통을 이어가는 구세대와 새롭게 변화하려는 신세대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해서 토니 블레어가 급진적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영화 속 토니 블레어는 과거와 타협하고 과거를 현재로 끌어내려는 사람이다. 그런 토니의 설득의 대상은 엘리자베스 2세이다. 그녀는 수백년을 이어 온 영국 왕실의 전통을 지키고자 좀 더 품위있고, 위엄하게 보이려고 한다. 그것이 모두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녀이기에 토니를 그녀를 설득하는 것이 힘들 수 밖에 없었다.
 언론은 막강한 힘을 가진 매체로 표현된다. 사실 언론만큼 강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도 없다. 과거부터 계몽, 새로운 것을 외치던 것이 언론이 아닌가.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언론의 좋은 면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상업적인 목적을 앞세우는 특종에 대한 집착. 다이애나비의 죽음이 언론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 때문이라는 것은 언론의 검은 모습을 질타한다. 앨리자베스2세를 설득하는 것도 토니이기 보다는 언론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국민의 4명 중 한 사람이 여왕을 퇴위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앨리자베스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
 여기서 잠깐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났다. 노 대통령이 '전통을 지키려한다, 품위를 지킨다'라는 것이 아니라 언론과의 관계를 말하고 싶었다. 한 사람이 언론에 의해 얼마나 짖밟힐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언론의 권력남용이 지나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언론은 정보전달이라는 좋은 일에 많이 사용되지만 가장 첫면인 A1은 그렇지 않다. 오늘날 헤드라인은 독자의 관심을 사기위한 꾸며진 기사가 장식하는 것이 관례가 된 것 같다. 근래에 신문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눈치챈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삽화와 글들이 매일 같이 쏟아진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언론은 실질적인 해결책 없이 비판아닌 비난만 내뿜고있다. 로마 발언, 평화의 바다 발언 등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 밉게 보였다고 눈에 가시를 박고 보는것은 잘못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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