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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남들의 멋진 몸 만들기, 마이클 메지아

책과 생각 2008/04/21 17:49
 마이클 메지아는 185cm의 키와 72kg의 몸무게를 가진 학생이었다. 이정도면 모델 수준의 스펙이다. 모델 중에는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모델이 말랐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는 서양인치고 앙상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축복받았다고 봐도 될 긴팔과 긴다리는 그가 놀이터와 농구코트를 뛰어다닐때 까지만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그는 신체적 불리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헬스에 대한 기초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였다. 그는 동네 헬스클럽에서 트레이너를 할 정도로 헬스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그 지식들이 골격이 긴 그에게 맞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수년. 스스로를 '갈비씨'였다고 말하는 그는 지금 근육남이 되었다. 그는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직접 몸으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자신을 근육남으로 만들어준 노하우를 토대로 마른 체형을 위한 책을 펴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완소남들의 멋진 몸만들기(Scrawny to Brawny)'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왜소한 당신도 한 번쯤은 권상우의 몸을 원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아니 평생 소원이 아닌가. 권상우를 꿈꾸며 피트니스 클럽을 다니기도 하고, 단백질을 보충해준다는 보충제를 억지로 넘기도 한다. 그것도 잠시.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만두고 만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고 결국은 포기해버린다. 필자도 몇 달 동안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면서 보이지 않는 성과 때문에 운동을 하는게 맞나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 할 수는 없었다. 필자의 성격상 한 번 시작한 것은 성과가 보일 때까지 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일단은 제 몸에 맞는 운동법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외배엽형은 체력과 체격이 다른 체형에 비해 부족하고, 관절이 약해 근력 운동에 약하다. 반면,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에는 특출나다. 다른 체형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불리한 것이다.
 우리는 단순한 운동과 식사로는 성과를 얻어낼 수 없다. 매일 운동을 나간다고 좋은 몸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살이 찌는 것도 아니다. 다른체형보다 더 체계적으로 다가가야한다. 매일 운동해도 부족할 것같지만, 오히려 반대이다. 이틀정도의 휴식기간이 있어야 근육이 충분히 발달할 수 있다. 먹는 것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필요한 열량을 정해놓고 여러끼니로 나누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3끼에 먹을 음식을 5끼, 7끼로 나눠먹어야 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마른 체형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도 버릴 곳이 없다.
 아쉬운 점은 이 책에 나오는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보고 글을 남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체험기를 남기려면 최소한 6개월 정도를 잡아야하는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책에 나온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필자의 사정에 맞추어서 개조해야 했다. 1단계에서 4단계에 나오는 운동들을 종합해서 나름대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버렸다. 여러가지로 많이 타협했는데, 먼저 매일 운동하던 것을 5일로 줄였다. 이는 4단계 운동 샘플을 응용한 것이다.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상체운동,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하체운동을 구성했다. 여기까지는 기본 시나리오를 토대로한 것이고, 개인적으로 토요일에 추가로 복근운동을 구성했다. 책의 끝에 마음대로 운동을 추가하면 신체 회복에 무리를 줄 뿐이라고 경고했지만, 복근운동에 대한 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팔운동을 따로 하는 것도 그만두었다. 이두근은 등 운동을 할 때, 삼두근은 어깨와 가슴 운동을 할 때 같이 하면 된다는 마이클 메지아의 말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운동을 쉬는 날에는 스트레칭만 하기로 했다. 영양에 관한 부분은 타협조차 하지 못했는데, 식생활에 있어서는 상황이 너무나 제한적이기 때문이었다.
Trackback 0 : Comments 2
  1. BlogIcon 맨큐 2008/05/04 00:06 Modify/Delete Reply

    아, 저도 몸 만들어야 하는데..
    너무나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ㅎㅎ

    • BlogIcon Steadie 2008/05/04 21:04 Modify/Delete

      운동하려고 일부러 시간을 내는게 쉬운일은 아니죠.
      몇 달 동안,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면서 느낀건데,
      계속해서 오래하는 사람은 얼마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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