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책과 생각 2008/03/02 11:20 노암 촘스키를 드니 로베르와 베로니카 자라쇼비치가 인터뷰하고 레미 말랭그레가 삽화를 그리고 강주헌이 옮긴 책,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이 책을 이제 와서 읽게 되다니 참 게으르다고 생각된다. 2006년 한국을 휩쓸었던 베스트셀러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읽으니 다행이다. 21세기는 언론의 시대라고 해도 될 만큼 선전으로 넘쳐나는 공간이다. 우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전에 노출되어있고, 빠른 속도로 그 선전에 세뇌당하고 있다. 노암 촘스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바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 충고한다. 언론의 선전 속에서도 진실을 볼 수 있는 통찰력. 그것이 노암 촘스키가 요구하는 것이다. 과연 언론이란 무엇이고 무슨 역할을 하길래 우리가 경계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
권력의 선전도구로 전락한 언론
언론이 선전도구로 전락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선전도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언론은 권력의 선전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사례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촘스키가 열렬히 비판하는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중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얼룩진 언론들이 활개치고 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자. 대표적인 선전도구로 조중동 3사를 뽑을 수 있다. 얼마나 부패한 신문이면 세트로 불릴까.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이들 신문사들은 우리사회의 진정한 적이다. 이들은 어떤 이익이 있길래 속 쓰린 비난을 받으면서도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 이는 돈의 흐름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신문사의 재정 수입은 크게 두 곳에서 유입된다. 하나는 구독자가 지불하는 구독료이고, 다른 하나는 신문에 광고를 싣는 기업의 광고료이다. 기업의 광고료는 신문사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광고에 매달린다고 봐도 된다. 신문사들은 광고를 위해 기사를 바꿔야 하기도 하고, 맞춤형 기사를 제공하기도 할 것이다. 단지 기업의 광고를 모셔오기 위해서 말이다.
이제 기업으로 올라가보자.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재정상태, 기업 이미지, 규제완화 같은 것들이다. 우리는 규제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돈 벌기 좋은 국가를 찾아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만약 삼성이 '한국은 기업하기 나쁜 곳이니 본사를 바하마로 옮기겠다'고 하면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 물론 정부가 다양한 법적 제재를 가해서 이 최악의 상황을 무마하겠지만 말이다. 쉽게 말해 기업이 정부의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내오라 요구하면 정부는 꼼짝없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음식을 대접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세계화와 함께 각 국의 정부들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은 표면적으로는 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정부의 등 뒤에서 칼을 겨누고 있는 존재이다.
자, 이제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보자. 국민기업 지화자 모터스는 최근 정부의 유류세 인하 결정에 크게 환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민단체 참새연합이 이 결정에 크게 반대하여 길거리를 나섰다. 참새연합이 시위를 계속 진행하면 정부의 결정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화자 모터스는 이를 크게 우려해 대책을 강구한다. 이 때 대한민국 1등 신문 조선 타임즈가 지화자 모터스에게 러브콜을 보내온다. 유류세 인하의 장점을 강조한 기사가 있으니 옆자리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냐는 제안이다. 지화자 모터스는 바로 옆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너무 노골적이니 맨 마지막 페이지에 전면광고를 넣겠다고 답한다. 둘의 계약은 성립되었고, 조선 타임즈는 유류세 인하가 국민 경제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덕분에 참새연합은 국익에 반하는 반체제적 단체로 몰리고 말았다. 세뇌된 국민들의 열호와 같은 성원에 국회는 서둘러 법안을 통과시켰고 서민들은 기름 값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누구도 유류세 인하가 가져올 부작용을 알고 있지 못했다.
권력의 선전도구로 전락한 언론
언론이 선전도구로 전락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선전도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언론은 권력의 선전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사례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촘스키가 열렬히 비판하는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중국, 그리고 한국에서도 얼룩진 언론들이 활개치고 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자. 대표적인 선전도구로 조중동 3사를 뽑을 수 있다. 얼마나 부패한 신문이면 세트로 불릴까.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선동하는 이들 신문사들은 우리사회의 진정한 적이다. 이들은 어떤 이익이 있길래 속 쓰린 비난을 받으면서도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 이는 돈의 흐름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신문사의 재정 수입은 크게 두 곳에서 유입된다. 하나는 구독자가 지불하는 구독료이고, 다른 하나는 신문에 광고를 싣는 기업의 광고료이다. 기업의 광고료는 신문사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광고에 매달린다고 봐도 된다. 신문사들은 광고를 위해 기사를 바꿔야 하기도 하고, 맞춤형 기사를 제공하기도 할 것이다. 단지 기업의 광고를 모셔오기 위해서 말이다.
이제 기업으로 올라가보자.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재정상태, 기업 이미지, 규제완화 같은 것들이다. 우리는 규제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돈 벌기 좋은 국가를 찾아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만약 삼성이 '한국은 기업하기 나쁜 곳이니 본사를 바하마로 옮기겠다'고 하면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 물론 정부가 다양한 법적 제재를 가해서 이 최악의 상황을 무마하겠지만 말이다. 쉽게 말해 기업이 정부의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내오라 요구하면 정부는 꼼짝없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새로운 음식을 대접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세계화와 함께 각 국의 정부들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기업은 표면적으로는 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정부의 등 뒤에서 칼을 겨누고 있는 존재이다.
자, 이제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보자. 국민기업 지화자 모터스는 최근 정부의 유류세 인하 결정에 크게 환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민단체 참새연합이 이 결정에 크게 반대하여 길거리를 나섰다. 참새연합이 시위를 계속 진행하면 정부의 결정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화자 모터스는 이를 크게 우려해 대책을 강구한다. 이 때 대한민국 1등 신문 조선 타임즈가 지화자 모터스에게 러브콜을 보내온다. 유류세 인하의 장점을 강조한 기사가 있으니 옆자리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냐는 제안이다. 지화자 모터스는 바로 옆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너무 노골적이니 맨 마지막 페이지에 전면광고를 넣겠다고 답한다. 둘의 계약은 성립되었고, 조선 타임즈는 유류세 인하가 국민 경제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덕분에 참새연합은 국익에 반하는 반체제적 단체로 몰리고 말았다. 세뇌된 국민들의 열호와 같은 성원에 국회는 서둘러 법안을 통과시켰고 서민들은 기름 값을 아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누구도 유류세 인하가 가져올 부작용을 알고 있지 못했다.


